[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LA에인절스의 프리웨이시리즈 경기가 때아닌 물난리로 조기에 끝났다.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간 프리웨이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갑작스럽게 필드에 넘친 물로 중단됐다.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 오스틴 반스 타석이었다. 경기 도중 3루 파울 지역 펜스 부근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큰 규모의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필드에 흘러나왔다.
↑ 다저스타디움에 때아닌 물난리가 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
필드에서 기다리던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철수했고, 보수 작업은 계속됐다. 다저스 구단은 수도관 파열이 원인이며, 이 문제가 경기장의 문제인지, LA 시차원의 문제인지에 대해 알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32분간 지연된 끝에 현지시각으로 오후 9시 28분에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홈팀 다저스가 앞선 가운데 5회말 도중 경기가 종료돼 정식 경기로는 인정됐다. 선발 류현진은 4 2/3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스탄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 시에서 원인을 파악중이다. 내일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를 문제였기에 경기를 중단시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다. 계속해서 필드 밑에서 물이
이번 사태로 난리가 난곳은 필드만이 아니었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물이 감독실과 코치실에도 새어들어갔다고 전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이틀 뒤 시즌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