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지만, 앞길은 험난하다.
밀워키 브루어스 초청 선수로 합류한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지난 2016시즌 이후 두번째 개막 로스터 진입이다.
현지 언론은 최지만과 헤수스 아귈라, 둘 중 한 명만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며 그 대상은 아귈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브루어스는 예상을 뒤엎고 둘 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 최지만은 밀워키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오래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리고 이들은 곧 추가로 팀에 합류시킬 불펜을 찾을 것이며, 그때는 최지만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예정이다. '밀워키 저널-센티널'의 브루어스 담당 기자 톰 하드리코트는 "최지만의 잔류 기간이 하루에서 3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밀워키는 현재 다른 팀에서 경쟁에 탈락한 불펜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나 이것이 개막 로스터 구성까지 완료되지 못하면서 변칙적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최지만은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다. 따라서 40인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고, 다시 복귀도 가능하다.
데이빗 스턴스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오래 이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현재같은 로스터 구성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지만은 현재 상황을 이해했다. 그는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다른 마이너 옵션이 있는 선수처럼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찌됐든, 최지만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간 것은 그의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7경기에 출전, 타율
시범경기 초반 최지만을 "선수층을 더하기 위한 목적의 선수"라고 표현했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시범경기 후반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파괴력을 가진 선수"라며 그의 능력을 높이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