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에 첫 승선한 박주호(울산 현대)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 중 1명이다. 2도움을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북아일랜드전의 선제골과 폴란드전의 동점골이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태극마크와도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K리그 진출을 택했다. 그리고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박주호는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수로 뛰었다. 둘 다 모두 그가 잘 해낼 수 있는 포지션이다. 멀티 플레이어는 더욱 매력적인 옵션이다.
↑ 박주호가 29일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그러나 박주호는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확신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도 최종 명단의 80% 정도만 확정했다. 박주호가 80%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박주호는 “대표팀 경기는 오랜만이었다. 난 그대로지만 대표팀은 달라졌다.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 도움 2개를 올렸으나 팀이 승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내가 러시아월드컵에 뛸 것이라고 100% 확신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가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준비한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2패를 했다. 북아일랜드에게 1-2, 폴란드에게 2-3으로 졌다. 모두 종료 직전 결
그렇지만 가능성도 엿봤다는 박주호다. 그는 “협력 수비를 잘 한다면 보다 단단해질 수 있다. 월드컵에서 우리에게도 1,2번 기회가 올 것이다. 이를 살리고 실점 없이 버틴다면 분명 승산은 있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