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첫 경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즌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했다. 2사 3루에서 상대 마무리 켄 자일스를 상대한 그는 자일스가 폭투로 3루 주자를 들여보낸 뒤 중견수 방면 빠지는 낮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그러나 아쉬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가장 아쉬운 것은 2회 첫 타석이었다. 0-1로 뒤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했다.
↑ 추신수는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추신수는 병살을 깨기 위해 1루까지 전력질주했지만, 공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병살타가 되며 무사 1, 2루가 2사 3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은 득점 찬스 중 하나가 그렇게 날아갔다. 추신수는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뜬공에 그쳤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 1-4로 졌다. 선발 콜 해멀스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5 2/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은 1회 스프링어의 홈런에 이어 3회 무사 만루에서 알투베의 희생플라이, 4회 제이크 마리스닉의 솔로 홈런, 8회 카를로스 코레아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등을 묶어 점수를 추가했다. 선
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 2번 1루수 조이 갈로를 상대로 4인 외야 시프트를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갈로는 네 차례 타석에서 뜬공 아웃 3개와 삼진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