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패배를 맛본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아쉬움을 삼켰다.
커쇼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홈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조 패닉에게 허용한 피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팀은 0-1로 졌다.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를 맞으면서 주자를 내보냈던 그는 "피안타 8개를 허용했다. 점수를 많이 줄수도 있었는데 한 점만 허용했다. 오늘은 여러 날 중 하루다. 좋은 스윙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이 결과를 갈랐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 1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된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90마일 초반대에 머문 패스트볼 구속에 대해서는 "언제나 강속구를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 100마일이 목표다. 구속 저하는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타석에서 안타 2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2스트라이크에서 공을 걷어내며 투수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하려고 했다.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졌다"며 커쇼의 투구를 평했다.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삼진도 7개나 뺏었다. 약한 타구가 많았다. 힘든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커쇼의 투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5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도 "그는 언제나 우리를 상대로 잘던졌던 투수다. 우리가 성공적이었던 경험이 별로 없다.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