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꿈에 그리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한항공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현대캐피탈을 만나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대한항공이다. 2010-11시즌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2011-12시즌, 2012-13시즌에도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우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 대한항공이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번 시즌,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었다. 첫 세트부터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서브(5-0)에서 압도적이었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가스파리니가 20득점을 올렸고 정지석 진성태 곽승석이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3-3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은 훨훨 날았다. 한 순간도 현대캐피탈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세트 19-14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득점으로 20득점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득점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더니, 진성태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 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압도적이었다. 10-7로 우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