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T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퍼트는 31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페이스가 점점 올라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니퍼트는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회복에 집중하느라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1군 엔트리에도 제외됐다.
↑ 더스틴 니퍼트.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아졌다. 지난 25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 데 이어 28일에는 호원대와 연습경기에 나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39구)을 기록했다.
이날 김진욱 감독도 니퍼트의 투구를 잠시 지켜봤다. 니퍼트의 피칭을 직접 두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다. 지난 2번의 피칭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피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옆에 가서)위로해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호원대와 연습경기에도 1군 코칭스태프에게 가지 말라고 했다”라고 했다.
니퍼트의 복귀도 멀지 않았다. 니퍼트는 오는 3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큰 이상이 없다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니퍼트의 가세는 KT에게 천군만마다. 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우리 팀의 비중이 큰 선수다. 복귀가 늦어지니 답답한 면도 있다. 하지만 이른 복귀로 상태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어차피 늦어졌으니 (완벽하게 몸을 만들기 위해)서두르지 말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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