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5승 1패의 두산은 NC와 함께 공동 선두다. 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원동력은 마운드의 힘이다.
두산은 30일 현재 팀 타율 0.245로 10팀 중 9위다. 1위 KIA(0.332)와 차이가 크다. 지난해 팀 타율 0.294보다 5푼 가까이 떨어진다.
오재일, 파레디스(이상 0.200) 김재환(0.150), 김재호(0.000) 등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주축 선수 중 3할 타율은 타율 1위 양의지(0.500)와 오재원(0.313), 2명밖에 없다.
↑ 함덕주(왼쪽)는 30일 수원 KT전에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두산의 5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김태형 두산 감독은 “사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4번(김재환)과 6번(오재일)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수월해질 것 같다. 파레디스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그래도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이를 살리려는 집중력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두산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운드가 버티고 있다.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KIA(2.50)에 이어 2위다. 2실점 이하가 3경기이며 최다 실점도 6점이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선발투수는 이닝을 최대한 책임지고 있다. 불펜의 젊은 투수도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펜 투수들이 젊지만 다들 재능을 갖고 있다. 충분히 타자와 싸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마운드에 오르면 스스로 해내야 한다. (맞더라도)감독이 감안하고 쓰는 거 아닌가”라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30일 수원 KT전에서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에 이바지한 함덕주에 대한 칭찬도 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 이영하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함)덕주가 계획대로 끝까지 책임져줬다. 초반 (견제 실책을 하며)좋지 않은 것 같
초반 연승에 대해 김 감독도 기뻐했다. 그는 “언제든지 연승은 기분 좋다. 시즌 초반의 경우, 좋게 출발하는 만큼 유리한 부분이 있다. 연패 후 연승을 한다는 보장도 없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