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첫 등판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의 2회말 맷 채프먼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첫 피홈런이자 유일한 실점 상황이었다.
↑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5회초 2점을 따며 역전에 성공한 에인절스가 오클랜드를 7-4로 이겼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13안타를 몰아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첫 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초반 승리투수가 될 것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그는 “팀이 선취점을 올린 뒤 내가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굉장히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이길 수 있는 투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회초 역전한 뒤에는 (투구가)달라졌는데, 그것이 좋았던 부분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5회말과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 소감을 묻자 “마운드에 서니 일본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오타니는 포수 마틴 말도나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오늘 말도나도가 낮은 포크(사인)에 대해 한 번도 거부하지 않고 잘 포구했다. 그 부분도 전환의 계기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