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농구국가대표 전준범(27·울산 현대모비스)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서 탈락했다. 2017-18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인 원주 DB 두경민(27)은 합격했다.
상무는 2일 입대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류전형 및 신체검사, 체력측정, 인성검사 등을 종합해 총 6명을 합격시켰다.
↑ 지난 2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의 농구월드컵 지역예선에 출전해 3점슛을 터트리고 있는 전준범. 국가대표급 실력을 갖췄지만, 상무 인적성 검사 답안을 밀려 쓰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현역으로 입대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이날 전준범의 소속팀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상무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관계자는 “선수가 약 500문항으로 이뤄진 인·적성 검사에서 답안을 밀려 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농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슈터로 아시안컵과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에서 활약한 전준범의 탈락은 이례적이다.
전준범은 추가 모집을 통해 상무 재입대를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상무 지원 요건이 만 27세라 1991년생인 전준범은 2018년이 지나면 상무 지원을 할 수 없어,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해야 할 처지다.
전준범 외에도 김영훈(DB), 맹상훈(DB),
한편 합격자들은 오는 5월 14일 입대하며, 전역예정일은 2020년 2월 13일이다. 선수등록을 마치면, 2019-20시즌 정규리그 중반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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