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는 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 한 지붕 라이벌간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 등 의미가 적지 않다.
LG는 개막시리즈 전패에 이어 넥센과의 3연전서도 1승2패에 그치며 힘겨운 출발을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어 열린 홈 개막시리즈를 디펜딩챔피언 KIA와 상대했는데 의외로 위닝시리즈는 물론 끝내기 안타, 중심타선과 마운드 호조 등 긍정적 성과까지 발견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류중일 감독의 야구가 점점 녹아들고 있다, 고민되는 퍼즐들이 어느 정도 맞춰지고 있다 등 기대 섞인 평가들도 속속 제기됐다.
↑ 김현수(사진)가 남다른 의미가 될 한 지붕 라이벌전에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산과의 3연전은 LG의 진짜 실력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시리즈서 KT에게 충격패를 2번이나 당한 두산이지만 힘 있으면서 정교하기도 한 교과서적 야구를 펼치는 두산의 전력은 매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변수가 많다고 보여지나 여전한 강팀으로 꼽힌다.
물론 중요한 것은 상대의 전력이 아닌 LG가 스스로 보여줄 전력이다. 지난 KIA와의 시리즈가 일시적이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 가르시아가 지난 주말 시리즈 당시 뜨거웠던 타격 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무려 9안타를 때려냈다. 1일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LG로서는 그 어떤 역할 이상으로 중요한 게 외인타자인데 초반 강하고 긍정적 인상을 남겼다.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는 3일 두산전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2.54로 나쁘지 않았다. 꽤나 많은 28이닝⅓을 소화했고 자책점은 8점에 그쳤다. 경기장 덕분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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