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신영석 선수가 센터로는 처음 정규리그 MVP를 받았습니다.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이어 인기와 실력을 모두 거머쥐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MVP 수상자는 신영석 선수입니다."
정규리그 MVP에 호명되자 신영석이 아들을 안고 시상대에 오릅니다.
신영석은 문성민의 3년 연속 수상을 저지하고, 센터 출신으로는 2005년 남자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영예를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신영석 / 현대캐피탈 센터
- "센터 선배님들이 14년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이제 센터로서 고참이 되는 나이가 되었는데요. 예의를 잘 지키고 솔선수범하는 그런 센터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신영석은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팀 동료 최민호의 입대 공백에도 블로킹 1위와 속공 2위에 오르며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실력은 물론 인기도 최고였습니다.
재치 넘치는 입담과 팬 서비스로 올스타전 투표 1위에 올랐습니다.
허재 농구대표팀 감독과 비슷한 외모에 코가 커서 '코재', '배구 대통령'이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신영석 / 현대캐피탈 센터
-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해주고 싶고, 아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다음 시즌에도 행복한 배구,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이 되겠습니다."
여자부 MVP는 도로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바나가 차지했습니다.
한국전력 세터 이호건과 흥국생명 센터 김채연은 남녀 신인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