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심판에 볼 판정 항의로 퇴장한 오재원을 두둔했다.
오재원은 지난 3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4-4의 9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삼진 아웃됐다. 1B 2S서 진해수의 4구가 “높지 않느냐”고 항의했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재원의 퇴장 조치에 대해 옳은 결정이는 입장이다. 올해 선수들이 심판에 볼 판정과 관련해 질의하는 것을 금지했다.
↑ 두산 오재원(오른쪽)이 3일 잠실 LG전 9회말 삼진 아웃 후 볼 판정 항의로 퇴장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 감독도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 김 감독은 “시즌 전 심판 볼 판정에 항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심판도 오재원에게 “한 번 더 항의하면 퇴장시키겠다”라고 경고했다. 오재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항의를 계속하다 퇴장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고려해 그렇게 행동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재원의 퇴장이 두산 선수단에 영향을 끼쳤는지, 두산은 고비를 이겨내고 11회말
한편, 두산은 4일 경기에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 4번타자 김재환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다. 타율(0.500) 1위 양의지가 4번타자를 맡는다. 오재일이 5번, 오재원이 6번으로 이동했다. 좌익수는 정진호가 맡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