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개막 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타자들의 접근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0-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만 세번째 무득점 패배를 당한 팀 타선에 대해 말했다.
타선이 점수를 못내는 이유는 단순하다. 상대 투수가 잘던졌고, 타자들이 못쳤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먼저 "구위가 대단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좋았다. 암사이드(Arm Side)에 대한 구사도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브가 둘 다 좋았다. 우리는 그를 극복하는 방법을 전혀 찾지 못했다"며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칭찬했다.
↑ 다저스는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아직까지 장타가 없는 코리 시거에 대해서도 "상대 투수들은 그에게 절대로 좋은 공을 안준다. 그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노린다면 그는 어느 타자들보다 좋은 타자가 될 수 있지만, 존 바깥의 유인구에 공격적으로 나서면 평균 수준의 타자가 돼버린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집중하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선발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잘 싸웠다. 구위는 더 좋을 수 있었다. 최고 구위가 아니었음에도 필요한 공을 던졌다. 6이닝 퀄리티 스타트로 아주 잘했다. 땅볼 타구가 빠지면서 2루타가 됐다고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이 팀배팅을 잘했다"고 평했다.
199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인 2승 5패로 개막을 맞이한 다저스는 하루 휴식 뒤 개막전에서 맞붙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로버츠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는 전열을 다시 정비할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씩 집중해서 임하겠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선발 우드는 "아직 4월 4일이다"라며 웃었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현
그는 "구위가 별로였다. 그럼에도 필요한 공을 던졌다. 2루타로 이닝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투수에게 맞은 2루타는 정말 나쁜 공이었고, 상대가 중심에 잘 맞혔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