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맨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3 유럽클럽대항전 대결 서전을 스페인 라리가 레알마드리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봤다면 기뻐했을 거란 주장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영국 안필드에서는 5일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리버풀-맨시티가 열렸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31분 만에 3골을 몰아쳐 얻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맨시티를 꺾었다.
2017 아프리카축구연맹(CAF) MVP에 빛나는 살라흐는 결승 득점 포함 1골 1어시스트로 리버풀 맨시티전 승리를 주도했다. 스페인 매체 ‘돈 발론’은 “레알마드리드가 2018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하여 살라흐를 데려올 것”이라면서 “이러한 소식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기뻐한다”라고 보도했다.
↑ 리버풀-맨시티 2017-1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득점 후 기뻐하는 모하메드 살라흐. 오른쪽은 분데스리가 MVP 출신 맨시티 스타 케빈 더브라위너. 사진=AFPBBNews=News1 |
모하메드 살라흐는 이번 시즌 리버풀 공식전 43경기 38골 1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 7골 3도움으로 유럽클럽대항전 강자의 면모를 보인다.
‘돈 발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왼쪽 날개를 선호한다는 과거의 인식과 달리 중앙공격수로 계속 뛰길 원한다”라면서 “레알마드리드 구단은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MVP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를 주요 영입 목표로 삼고 있으나 호날두는 살라흐를 더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 공식전 36경기 39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주 위치로 여겨졌던 레프트 윙으로는 9경기 10골 3도움. (이하 포지션별 공격포인트에는 페널티킥 유도 반영)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17-18시즌 센터포워드 성적은 27경기 29골 5도움에 달한다. 왼쪽 날개보다 확연히 출전빈도가 높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통산 186경기 145골 34도움 중에서 중앙공격수로 184경기 144골 39도움을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흐는 이번 시즌 오른쪽 날개로 37경기 34골 11도움. 중앙공격수(4경기 4골 1도움)와 세컨드 스트라이커(1경기), 공격형 미드필더(1경기 1도움) 출전 비중은 미미하다.
센터포워드로 자리 잡길 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측면 자원 모하메드 살라흐가 중앙공격수 전문자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보다 더 좋은 파트너인 것은 당연하다.
레알마드리드가 모하메드 살라
‘돈 발론’은 모하메드 살라흐를 영입하고자 레알마드리드가 리버풀에 제시할 이적료가 1억8000만 유로(2341억 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