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36)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사구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1회 볼카운트 1B 2S서 션 마네아의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날아왔다. 추신수의 유니폼을 스치면서 사구 판정. 시즌 첫 사구이자 통산 123번째 사구.
↑ 텍사스 추신수(오른쪽)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전에서 9회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추신수는 2루를 밟지 못했다. 조이 갈로는 루킹 삼진으로, 엘비스 앤드루스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3회와 6회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3루수 맷 채프먼(3회)이 몸을 날려 포구했으며, 수비 시프트(6회)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서 2번째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높은 90마일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큰 타구는 외야 우측 펜스를 가볍게 넘어갔다.
개막 6경기 만에 터진 추신수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그리고 통산 169번째 아치였다. 추신수의 타율은 0.316에서 0.318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홈런에도 텍사스는 타선이 침체돼 오클랜드에 2-6으로 졌다
텍사스는 2승 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덕 피스터는 3⅔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