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어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철퇴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네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가 마이너리그 약물 방지 및 치료 협약을 위반,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MLB 전체 랭킹 80위에 오른 3루수 마이클 차비스도 포함됐다. 더플A 포틀랜드 시독스 소속인 차비스는 디하이드로클로메틸테스토스테론이라는 금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이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 차비스는 보스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 상위 싱글A 살렘과 포틀랜드에서 타율 0.282 31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이번 징계로 선수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몇개월간 오프시즌 기간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약물이 검출된 원인을 알아봤다. 불운하게도 그 답은 찾지 못했다.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나는 내 생애에 있어 절대로 금지된 물질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밖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투수 루이스 디아즈는 스타
노졸롤 복용이 적발돼 72경기 징계를 받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좌완 투수 알시스 에레라도 같은 약물이 적발돼 80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격수 C.J. 히노호사도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