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의 시즌 두번째 일정이 드디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2연전 선발 투수로 알렉스 우드와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 2/3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등판 후 이틀 뒤 애리조나 원정 마지막날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됐음을 통보받았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순간까지도 자신의 다음 일정을 모르고 있다 감독의 발표보다 하루 앞선 7일 일정을 통보받았다.
↑ 류현진은 다음 등판까지 8일의 시간을 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내용이 좋지 못했던 지난 선발 등판 이후 재정비할 시간을 벌은 것은 고무적이다. 평소 등판 중간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류현진은 이번에는 길어진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불펜 투구까지 소화했다. 이 자리는 첫 등판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자리가 됐을 것이다.
류현진은 캠프 기간 투심 패스트볼과 고속 커브를 집중 연마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첫 등판에서는 새로운 무기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류현진은 커브에 대해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개선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이것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보는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클랜드는 류현진에게 낯선 팀이다. 류현진에게는 득이 될 수도 있다. 오클랜드 타자들 중 그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조너던 루크로이(4타수 무안타), 스티븐 피스코티(4타수 1안타), 욘더 알론소(6타수 1안타) 정도가 있다.
다저스는 일부 언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