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돌아온 김동한(30·롯데 자이언츠)이 롯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동한은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김동한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에 2점 홈런 등 3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동한.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하지만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6일) 한동희가 사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서 출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한동희는 보호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날 LG선발이 좌완 차우찬이라 김동한은 상위 타순에 배치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동한은 1회 무사 1루에서는 번트에 실패해 허무하게 아웃카운트를 날렸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추가점의 발판을 놓는 우전 안타를 날렸다. 롯데는 전준우의 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만루를 채웠다. 김동한은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1로 달아나는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4회에는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김동한은 2사 1루에서 차우찬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에서 138km 짜리 직구가 몰리자 힘껏 받아쳐 펜스를 넘였다. 점수는 5-2로 벌어졌다. 롯데는 김동한의 홈런에서 멈추지 않고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5회 1사 만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동한은 이날 롯데의 7-2 승리와 3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경기 후 김동한은 “프로 8년 차인데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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