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 쇼헤이가 홈구장 투수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100마일까지 찍었다. 4회 마르커스 세미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을 때 찍힌 구속이다.
↑ 오타니는 홈구장 투수 데뷔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오타니는 7회 1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외야로 나간 타구도 2개에 불과했다.
대기록까지 넘볼 수 있었지만, 7회 1사 이후 세미엔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침묵을 깼다. 오타니는 이어 제드 라우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크리스 데이비스를 투수 앞 땅볼, 맷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마지막 이닝을 잡았다.
이날 에인절 스타디움
오타니는 팀이 6-0이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블레이크 우드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