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 KBO리그가 9일 현재 64경기를 치른 가운데 누적 79만8957명, 평균 1만2484명을 동원했다. 이와 같은 페이스라면 금주 주말을 기점, 85~90경기 안팎이 진행된 상태서 100만 관중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7시즌이 9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기에 더 빠른 추세다.
구단별로는 다소 편차가 있다. 우선 아직 시즌 초라 홈경기 횟수의 차이가 크다. 특히 올 시즌부터 개막시리즈를 홈에서 치른 팀들이 차주 주중 3연전까지 총 5연전을 펼쳤기에 유리하다. 이후부터는 일정별로 나눠졌다.
9일 현재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팀은 두산으로 9번의 홈경기 누적 13만3천731명을 기록했다. 개막시리즈, 한 지붕 라이벌 LG와 시리즈 등 이슈를 끌어 모을 주제가 많았다. 2위는 SK로 12만7885명을 동원했다. 대전 원정 3연전을 제외하고 전부 홈경기만 치렀을 정도로 일정이 유리했다.
↑ 두산을 비롯한 빅마켓 구단들이 올 시즌도 흥행에서 많은 이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LG는 9일 현재 홈경기를 단 3번 밖에 치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3경기 도합 7만1482명을 동원, 평균 2만3827명을 기록해 흥행대박을 이뤘다. LG의 성적은 아직 공동 8위로서 하위권이지만 새 감독 단행 후 기대감, 뿐만 아니라 홈 매치 업이 전통의 강호 KIA전이었던 부분이 크게 작용됐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는 약진했다. 홈 5경기 동안 7만4137명을 동원, 9일 현재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홈 5경기 기점(4만9582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2만4555명이 늘었다. 성적도 올랐지만 그 외 흥행요소 또한 풍성하다. 대형신인 강백호의 등장, 부쩍 강해진 전력으로 인한 성적상승 기대감, 박진감 넘쳤던 경기력 등이 상승 원동력으로 꼽힌다.
↑ 넥센과 한화 NC 등 소위 스몰마케 팀들은 초반 흥행에 있어 이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산과 LG, 롯데와 KIA 등 소위 빅마켓 팀과 NC와 넥센, 한화 등 스몰마켓 팀의 격차가 벌어진 게 특징이다. 아직 초반이라 전체를 예단할 수 없으나 벌써부터 적지 않은 차이가 생겨났다. 경기수를 감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