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류현진(LA다저스)이 반등에 성공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8시즌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던진 공은 90개에 불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9로 확 낮췄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은 지난 등판과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이 모두 고루 통했다.
류현진은 20번의 승부 중 14번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주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좋은 투구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클랜드 타자들은 낯선 류현진의 공을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1회 맷 채프먼을 볼넷, 5회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것이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출루 전부였다.
강하게 맞은 타구는 거의 없었다. 땅볼 아웃이 6개, 뜬공 아웃이 4개였다. 류현진 탈삼진은 8개에 달했다. 2017년 8월 7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이후 가장 많은 탈삼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회초 2사부터 불펜투수들에게 몸을 풀도록 했다. 투구 수가 90개에 육박한 류현진이 중심 타선과 3번째 승부를 맞이하면 바로 교체할 생각이었던 것.
하지만 류현진은 채프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 공격에서 작 피더슨과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선발 션 마나에아를 상대로 2회 볼넷, 4회 좌전 안타를 뽑으며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았다.
LA다저스는 1회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의 백투백 홈런, 6회 맷 켐프의 솔로 홈런 등으로 4-0을 만들며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