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정용운(27·KIA)의 팀 내 5선발 경쟁이 쉽지 않다. 점점 소화이닝이 줄고 있다.
정용운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 3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시작으로 양성우에게까지 연속안타를 맞자 즉각 이민우로 교체됐다. 최종 2이닝을 소화했고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5선발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정용운이지만 확실한 자리는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준 바 있지만 꾸준하게 흐름을 연결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 군 제대 자원 등 젊은 영건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안정적이지 못하다.
↑ KIA 정용운(사진)의 소화이닝이 점점 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문제는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데 있다. 정용운은 지난 4일 인천 SK전에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내용이 좋지 못했고 결정적 홈런을 맞기도 했다. 결국 KIA 벤치는 일찌감치 한승혁 카드를 꺼냈고 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그럼에도 여전한 신뢰 속 이날 다시 기회를 얻은 정용운. 그러나 1회부터 위기의 연속이었다. 2회에도 피안타는 이어졌다. 상대의 주루 등
결국 3회초, 이번에도 다시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자 KIA 벤치가 움직였다. 정용운 입장에서는 소화이닝, 안정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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