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29)은 11일 현재 리그 탈삼진 부문 1위다.
윌슨은 세 차례 등판해 24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개에 이른다. 아웃카운트의 44.4%가 삼진 아웃이었다. 기복도 없다. 1경기 최소 탈삼진이 7개(3월 24일 마산 NC전)였다.
윌슨의 탈삼진 퍼레이드는 4번째 등판인 12일 잠실 SK전에서도 유효했다. 거포군단 SK를 압도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았다. 7회에도 탈삼진 2개를 추가했다.
↑ LG 윌슨이 12일 프로야구 KBO리그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1회와 2회 1사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탈삼진으로 탈출했다. 윌슨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에 SK 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투심 또한 위력적이었다.
4회 2사까지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7개가 삼진 아웃이었다. SK의 간판타자 최정과 로맥은 합계 6타석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윌슨에게는 100% 확률이 하나 있다. 경기 퀄리티스타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3회 이상 투수 중 100% 확률은 윌슨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이날 위력적인 공을 던진 윌슨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판단미스로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최항과 최정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탈출했다.
윌슨의 무실점 투구는 4경기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