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박세진(21·kt)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차지했다.
박세진은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 최고구속은 138km. 속구(44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5개)과 커브(10개)를 던졌다.
지난 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의 첫 선발 등판에서 5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박세진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달랐다. 위기는 있었지만 잘 막아냈고 타선과 불펜진 역시 박세진의 승리 요건을 지켜냈다.
↑ 박세진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안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3회말 2사에서 실책을 범하며 박민우를 출루시키며 흔들리는 듯 했다. 김성욱 역시 박세진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박세진은 노진혁의 대타로 들어선 최준석을 땅볼로 돌려 세워 실점을 막았다.
위기는 있었지만 적절히 땅볼을 유도해내며 모면했다. 첫 실점은 6회말에서야 나왔다. 5-0인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준석에게 홈런을 내준 박세진은 나성범에게도 우중간 2루타, 장타를 허용했다. 결국 2사 2루
kt는 곧장 투수를 박세진 대신 류희운으로 교체했다. 류희운, 이상화 등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던 박세진은 마산에서 귀한 1승을 거머쥐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