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축구장에서, 야구는 야구장에서, 농구는 농구장에서 열리죠.
그런데 오늘 경기장이 아닌 쇼핑몰에서 농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실내 특설 코트에서 치어리더의 공연 속에 디제이가 신나는 음악을 틀고,
(쿵쾅쿵쾅)
세계적인 비보잉 그룹의 공연이 이어지자 쇼핑을 하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3대3 농구 세계대회의 풍경입니다.
▶ 인터뷰 : 황은지 / 서울시 은평구
- "3대3 농구가 아예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재밌고, 정말 박진감이 넘치는 거 같아요."
들썩이는 현장 분위기만큼이나 코트에서의 열기도 불을 뿜었습니다.
올 8월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대3 농구는 12초 내에 공격해야 해서 숨돌릴 틈 없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최고봉 / 3대3 농구 선수
- "선수 4명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그 안에서 뭔가를 해내야 하는 마치 UFC (격투기) 선수들처럼 박진감과 격렬함이 있어요."
경기장이 아닌 쇼핑몰에서 열린 농구 경기. 팬들을 부르지 않고 팬들을 찾아간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