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최고참 베테랑 이택근(38·넥센)이 돌아왔다. 여전히 매서운 타격감으로 복귀하자마자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택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13일) 종아리 부상을 입은 박병호의 빈자리를 채워준 것.
장정석 넥센 감독은 “콜업 시기만 보고 있었는데 박병호의 자리가 생겨 불러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지난 2차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해 조기 귀국했다. 그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최근 2군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 이택근.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활약도 좋았다. 넥센은 경기 초반부터 두산을 상대로 강공을 펼쳤다. 이택근 역시 힘을 보탰다. 1회말 첫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인 2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이택근. 두산 장원준을 상대로 2B2S을 승부를 했다. 그는 장원준의 빠른 속구를 그대로 걷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택근의 적시타에 루상에 있던 넥센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차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이어 4회말 마이클 초이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며 넥센은 1-7로 달아났다. 두산이 최주환
넥센은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8연승도 저지했다. 팀의 최고참 이택근도 승리의 기쁨 속에서 홈 팬들에게 복귀를 알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