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손목을 다쳤던 김태균(36·한화)은 언제 돌아올까.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보름여 만에 실전을 치렀다. 하지만 복귀시기는 미정이다. 이유는 공교롭게 한화가 잘 나가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지난 3월 31일 대전 SK전에서 전유수의 공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하루 뒤 엔트리가 말소됐다.
↑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사진=김재현 기자 |
엔트리 등록 가능 시점이 지났다. 부상도 회복됐다. 김태균은 17일 퓨처스리그 익산 kt전에 나갔다. 실전 감각을 익힌 뒤 복귀하는 게 일반적이나 빠르게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태균의 복귀시기를 두고 장종훈 수석코치와 논의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최근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고민스럽다. 팀 내 특별한 문제점이 있지도 않다. 적어도 서둘러서 복귀시킬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화는 16일 현재 10승 8패로 3위에 올라있다. 팀 타율은 0.291로 kt(0.293), KIA(0.292)에 이어 3위다.
이제 한화의 4번타자는 외국인타자 호잉이다. 송광민, 호잉, 이성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다른 팀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한 감독도 김태균의 자리를 놓고 고심이 크다. 안 부를 수는 없다. 통산 타율 0.325의 간판타자다. 300홈런까지도 6개
한 감독은 “김태균에 맞는 자리를 생각하고 있다. 일단 4번타자는 아니다. 6번 혹은 7번 타순까지 고려하고 있다”라며 “현재 타선 구성이 나쁘지 않다. (김태균을)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