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길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KIA 타이거즈의 4연패. 쉽지 않았지만 탈출에 성공하며 한숨 돌렸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간발의 차이였다. 이로써 지난 4연패를 털고 승률도 5할을 다시 맞추는데 성공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의 표정이 밝다. (연습 때) 치는 것 보니 괜찮더라”며 애써 더 웃음지려 했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 10일부터 13일 경기까지 4연패에 빠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주말 경기가 날씨 때문에 열리지 않았는데 그로인해 선수단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터.
↑ KIA가 LG를 꺾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
1회, 상대투수 난조에 김주찬의 적시타가 터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와 3회 팻딘이 LG 타선에 역전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팽팽하게 흘러갔다. 접전이 이어졌고 5회말, 상대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KIA는 승리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도 제몫을 했다. 선발투수 팻딘은 지난 주말 두 번이나 경기가 날씨로 밀리며 컨디션관리가 쉽지 않았는지 2회와 3회, 난조를 보였다. 2회에만 두 번의 만루위기를 겪는 등 진땀을 뺐다. 그나마 실점을 최소화하며 기회를 이어갔고 최종 6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선방했다.
팻딘에 이어 등판한 김윤동은 7회를, 임창용은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9회 나선 김세현이 동점을 허용하며
그렇지만 KIA는 9회말 버나디나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 안치홍의 2루타가 터지며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고의사구 출루, 김주찬의 쐐기타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버텨냈고 팀 타선이 끌어주고, 결국 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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