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다시 공은 넥센타이어에 돌아갔다. 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스폰서비 지급 유보 조치를 해제할까.
넥센타이어는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다. 2010년부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히어로즈는 여전히 넥센을 앞에 달고 있으나 스폰서비 지급이 3월부터 중단됐다. 4월 현재까지도 넥센타이어의 지급 유보가 풀리지 않고 있다.
↑ 넥센타이어는 3월부터 서울 히어로즈의 스폰서비 지급을 중단했다. 서울 히어로즈는 최근 넥센타이어가 요구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전달했다. 이를 검토 중인 넥센타이어는 스폰서비 지급 유보 해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가 2월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히어로즈에 관한 부정적인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넥센타이어는 히어로즈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다. 그렇지만 뚜렷한 조치가 없다고 판단해 지급 유보를 결정했다.
히어로즈 측은 “유보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넥센타이어의 경영 정상화 요구사항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히어로즈는 지난 주초 경영 정상화 방안을 넥센타이어에 전달했다. 일주일이 지났으나 넥센타이어는 그에 대한 답을 아직 주지 않았다. 관련 자료를 꼼꼼히 파악하는 중이다. 넥센타이어 측은 “히어로즈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받고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가 바라는 기준을 충족할 경우, 3월분에 이어 4월분 등 유보된 스폰서비는 즉시 지급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 스폰서비 지급 유보는 장기화가 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한편, 넥센타이어는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가 법정 진술에서 주장한 리베이트 10억원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넥센타이어 측은 “스폰서십 계약에서 리베이트는 상식과 명분 상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