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제구를 강조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8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99로 내려갔다. 팀은 4-0으로 이겼다.
그는 "첫 경기는 제구가 안되고 실투도 있었는데 그 이후 모든 구종의 제구가 좋아졌다"며 최근 3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은 이날 워싱턴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에이스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한 류현진은 "처음부터 긴장이 많이됐다. 좋은 선수와 맞대결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선수들이 재밌는 경기라 생각하고 임한다. 상대는 오른손 투수 중 정상급이기에 나도 조금 더 집중해서 던진 것이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항상 6~7이닝에 투구 수 100개 정도를 생각하고 준비한다. 그정도 던질 준비는 돼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투구 수 89개만에 내려간 것에 대해서는 "1-0 상황이었고, 내 타석도 돌아온다고 했고 불펜진도 좋으니까 생각을 한 이후에 교체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8회까지 던질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조금 더 투구 수를 줄여야 하고, 그 상황에서 내 타석이 오지 않아야 할 것이고,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에 앞서 류현진은 5회 2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에 대해서는 "투구 수가 많지 않았고, (감독이) 괜찮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계속 믿고 내보내 줬는데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 타석에서 아쉽게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우측으로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제발 안쪽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상대 투수가 힘이 좋아서 그런지 공이 밀려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7회 대타 교체는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린 것. 류현진은 "키케가 홈런을 쳤을 때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순간
한편, 시즌 첫 4일 휴식 등판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다 좋은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많이 쉬어도 좋고, 4일 휴식은 여기 스타일이기에 여기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성적이 좋게 났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