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이날 경기만보면 디펜딩챔피언의 타선이 맞았다. KIA 타이거즈가 제대로 화력을 뽐냈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14-4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진 뒤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KIA는 1회초부터 김선빈 안타-버나디나 적시타, 김주찬 투런홈런 등 잘 풀리는 공식처럼 순항했다. 3회초에도 선수들의 집중타가 쏟아졌다. 그간 부진하던 타자들은 한 방씩을 해줬고 적극적인 베이스러닝까지 더해지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첫 선발전원 안타를 만들기도 했다.
↑ KIA 타선이 오랜만에 불을 뿜으며 디펜딩챔피언 위용을 뽐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집중력도 빛났다. 타자들은 안타 이후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두산 내야진을 휘저었다. 단타는 2루타가 됐고 2루타는 3루타로 변하기도 했다. 상대 실책 덕분이었지만 그만큼 타자 혹은 주자들이 공격적으로 뛰었다. 이
KIA 타선은 이미 승기가 기울어진 7회 이후에도 연거푸 찬스를 잡는 등 1승 이상의 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연패 및 연승 흐름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고민이기에 얻어낸 찬스를 확실히 살리고자 하는 투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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