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2년 6개월 만에 탈환했습니다.
박인비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날 결과로 오늘(2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로 오르게 됐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였던 박인비는 이날 퍼트가 번번이 홀을 돌아 나가는 불운 속에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인 박인비는 9번과 11번 홀 버디 퍼트가 모두 홀을 맞고 나가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10번과 12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는 등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모리야 쭈타누깐과 고진영의 희비는 초반에 엇갈렸습니다.
쭈타누깐이 13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인 반면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오히려 2타를 잃으면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3타 차까지 벌어졌던 쭈타누깐과 고진영의 격차는 16번 홀에서 쭈타누깐이 보기를 기록, 2타 차로 좁혀지며 우승
그러나 쭈타누깐이 남은 2개 홀을 파로 잘 지켜냈고, 고진영은 18번 홀(파3)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결국 쭈타누깐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습니다.
선두 쭈타누깐에 3타 뒤처져 있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 버디로 3위에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까지 순위를 올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