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상승세를 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만난다. 만났다 하면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두 팀이다.
LG와 넥센은 24일부터 26일까지 잠실 야구장에서 맞붙는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쓸어 담고 23일 현재 13승 12패 승률 0.520으로 단독 4위다. 넥센 역시 4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을 되찾았다.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LG와 넥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니 또 맞붙게 됐다. LG와 넥센은 만났다 하면 혈투를 벌인다.
↑ LG와 넥센이 24-26일 잠실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사진=MK스포츠 DB |
28일 경기에서는 양 팀의 주축 타자로서 관심을 모았던 김현수와 박병호가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LG와 넥센의 맞대결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시즌 개막시리즈에서 맞붙었는데, 넥센이 모두 패하며 시즌 초반부터 연패 늪에 빠졌다. 또 지난해 7월 28일부터 무려 14경기 동안 7승 7패 5할 승률을 똑같이 이어가며 ‘평행이론’을 타기도 했다.
현재 3위 KIA 타이거즈부터 7위 한화까지 반 경기차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4-5위인 LG와 넥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 길목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두 팀이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 모두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LG는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등 외인 원투펀치가 건재한 가운데 임찬규 차우찬 김대현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넥센 역시 에스밀 로저스, 제이크 브리검을 중심으로 최원태 한현희 신재영이 호투해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 중이다.
공격력도 좋다. 지난주 LG는 53안타 8홈런을 때려내며 ‘강공’을 펼쳤다. 김현수와 더불어 유강남, 양석환, 최근 복귀한 이형종까지 좋은 타격감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넥센 역시 김하성 마이클 초이스 등 중심 타선이 타격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24일 선발 맞대결 역시 흥미롭다. LG는 2017년 지명된 손주영이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있고, 넥센은 최원태를 앞세운다. 최원태는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