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투·타 엇박자가 심해지고 있다.
넥센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선발 등판했던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타선이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 했다.
투·타 엇박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마운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었던 ‘넥벤져스’의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 넥센의 투타엇박자가 심각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필승조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 조상우까지 순항하고 있다. 김상수는 11경기에 등판해 7홀드를 기록했으며 조상우 역시 6세이브로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타선이다. 넥센의 타격 사이클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선발진이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기간 동안 타선은 평균 8.3안타 3.6득점에 그쳤다. 넥센이 9경기 동안 거둔 ‘선발승’은 3승이 전부다. 잘 던졌음에도 경기가 뒤집히거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이기지 못했다.
넥센의 타선에 대해 걱정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넥센이 5위권을 두고 LG, SK와 경합을 벌이게 만든 것 역시 타선의 힘이 컸다. 서건창 김하성 김민성 등이 힘을 모아 강타선을 구축했다. 이번 시즌에는 여기에 박병호까지 합세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즌 시작할 때부터 장정석 넥센 감독은 “아직 타자들의 타격감이 오르지 않았다. 타격 사이클이 있으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서건창과 박병호의 빈자리만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현재 넥센은 13승 15패 승률 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