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황석조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29·한국명 라건아)를 다시 품에 안은 울산 현대모비스. 향후 외인구성 등 팀 변화가 불가피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특별귀화 라틀리프 드래프트’에서 추첨을 통해 라틀리프 영입 기회를 얻었다. 현대모비스는 라틀리프의 KBL 첫 소속팀. 지난 2014-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다시 라틀리프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서울 SK, 전주 KCC와의 경쟁서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3시즌 동안 규정된 급여를 제공해야하며 다른 외인선수 영입 시 일정한 샐러리캡 제약을 받는다. 이는 외인선수 수(1명 혹은 2명)에 따라 달라진다. 1명만 영입할 경우 최대 35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으며 2명을 영입할 때는 42만 달러를 넘어서는 안 된다.
↑ 친정팀 현대모비스로 향하게 된 라틀리프(사진). 사진=MK스포츠 DB |
이 사무국장은 라틀리프 영입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봤는데 선정됐고 또, 팀 다음 시즌 구상 역시 크게 변하는 것이 불가피했기 때문.
이 사무국장은 “다방면에서 (드래프트 참가를) 고민했다. (향후 외인선수 구성은) 미리 고민하지 않았다. 다급하게 노선을 바꿔야 해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며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있다. 다른 특정 (외인) 선수를 낙점한 상황은 아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3시즌의 전체적 틀에 대해서도 “섣불리 예측 힘들다. 쉽지 않은 고민이다”고 강조했다.
고민이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를 이끈 것은 스토리였다. 과거 대학생이던 라틀리프를 영입해 함께 성장하고 팀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부분을 잊지 않았다. 이 사무국장은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가...같은 수준의 선수라면 이야깃거리가 있는 선수가 오는 게 여러 측면에서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팀 적응에
이 사무국장은 “현재 (유재학) 감독님이 외국에 체류 중이셔서 긴 대화는 못했다. 메신저로 대화만 했는데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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