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합을 이룬 선발 투수의 완투승을 도왔다. 그에겐 여러모로 잊지 못할 경기가 됐다. kt 위즈 포수 이준수(30) 이야기다.
이준수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해창이 우측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장성우와 이준수가 1군 엔트리에 들어있다. kt는 이날 장성우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준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첫 선발 경기에도 이준수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해냈다. 2타수 무안타지만 4회말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하는 데 도왔다.
↑ 포수 이준수가 26일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kt wiz 제공 |
경기 후 이준수는 “영표와 얘기하면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 좋은 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희생 번트에 대해서는 “벤치 사인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는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 나 역시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첫 선발 출전. 강한 임팩트는 없었을 지라도 그의 번트 하나, 수비 능력이 kt가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준수는 “떨리고
그는 “하루하루 1군에서 운동하고 시합하는 게 너무 기쁘다. 꿈만 같다. 주어지는 기회 동안 최선을 다 하고 싶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