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류중일 더비'의 첫 MVP는 김현수(30·LG)였다.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으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LG의 4번타자 김현수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5타석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LG는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2로 대파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0-1의 2회 아델만의 143km 속구를 공략해 우중간 외야 펜스를 넘겼다. 김현수의 시즌 6호 아치. 20일 마산 NC전 이후 7일 만이다.
↑ 김현수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김현수가 터지면 곧 LG의 득점이었다. LG는 이후 김용의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다.
김현수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3루타를 쳤다. 그의 시즌 첫 3루타였다. LG는 곧바로 채은성이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김용의의 안타와 양석환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6회에도 3득점을 했다. 2사 2루서 연속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이번에는 2루타를 날렸다.
홈런-3루타-2루타. 이제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승부의 추가 일찍 기운 터라 김현수의 대기록 도전에 관심이 집중됐다.
4회 2사 2루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다. 8회 마지막 타석에 섰다.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김
하지만 김현수의 3안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LG의 7연승이었다. 대기록만 없었을 뿐, 김현수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