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승리의 아이콘’ 박종훈(27)도 속출하는 실책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잘 던지고도 수비 실책에 울었다.
박종훈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말 2사 2루에서 SK 박종훈과 이재원이 역전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이날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실책 23개로 10개 구단 중 실책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도 실책 3개가 나오면서 연승을 잇지 못했다.
물론 상대 넥센도 실책 3개를 범했다. 1회초 SK가 2점을 뽑는 과정에서도 넥센의 실책이 겹쳤다. 하지만 1회말 박종훈의 시작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1사 후 임병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최승준의 포구 실책으로 임병욱이 나갔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하성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2회와 3회는 위기가 없었다. 2회 2사 후 김혜성을 사구로 내보낸 것 외에는 출루 허용도 없었다. SK는 2회초 추가점을 내서 3-1로, 박종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까지는 승리의 아이콘 박종훈의 위력이 느껴졌다.
그러나 4회 동점을 허용ㅎ고 말았다. 2사 3루에서 김규민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고 2실점했고, 김혜성에게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3실점했지만, 자책점은 4회에 허용한 2점 뿐이었다.
결국 5회에 넥센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 때는 2루수 최항의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실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최항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이후 1사 1루에서 이택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제이미 로맥이 1루 베이스 터치를 했고 기존 1루 주자 이정후가 런다운에 걸렸다. 이 때 또 다시 최항의 송구실책
5회까지 던진 박종훈은 팀이 3-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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