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활약이 컸다.
이날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졌다. 더 던질 수 있었음에도 일요일 경기까지 등판하겠다는 이유에서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린드블럼은 영리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 빠른 볼 계통으로 승부했고, 볼카운트를 자신에게 굉장히 유리하게 잘 잡았다.
↑ 조쉬 린드블럼이 영리하게 경기를 끌어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2스트라이크가 잡히면 린드블럼을 이겨내기 어렵다. 구위도 좋고 구종도 다양하다 여기에 스트라이크존도 넓어졌기 때문에 3구 이내에 공격하지 못 하면 승부에서 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 황재균의 홈런 역시 빠르게 승부를 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 kt 타자들은 공격적으로 빠르게 승부했어야 했다.
린드블럼의 호투와 더불어 오재원의 홈런과 정진호의 그라운드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승부처를 잡으면 확실히 점수를 내는 팀이다. 득점 찬스가 생기면 물고 늘어져서 주자를 잘 불러들인다. 빅이닝을 잘 만들어낸다.
또 이날 경기에서 중간계투의 활약도 돋보였다. 두산 박치국이 6타자를 잘 상대한 뒤 함덕
두산 뿐만이 아니다. kt도 신병률 이종혁 등 젊은 투수들이 이닝을 잘 소화해줬다. kt도 힘이 생겼기 때문에 중간계투가 이닝을 막아줄 수 있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