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신태용(48) A대표팀 감독은 현재 2018 러시아월드컵 명단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12일 후면 공개될 터다.
최종 명단 23명만 밝힐지, 예비 명단(35명)을 고려해 플러스알파(+@)까지 염두에 둘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신 감독은 지난 3월부터 “월드컵 최종 명단의 80%가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나머지 퍼즐을 끼워 맞추고 있다.
↑ 신태용 A대표팀 감독. 사진(서울 신문로)=김재현 기자 |
그렇지만 신 감독은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뽑겠다는 강한 의지다.
신 감독은 “선수를 선발하는데 어떤 논란도 없을 것이다. 물론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를 발탁할 경우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스웨덴, 멕시코와 총력으로 맞붙어 이길 수 있을까. 지금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카드라면, 지금 경기력이 안 좋아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관을 뚜렷이 밝혔다.
의외의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는 발언이다. 일반적인 견해와 다르더라도 소신껏 밀어붙이겠다는 주장이다. 부진 및 부상 선수를 고려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 들었으며, 김진수(전북 현대)는 부상으로 현재 재활 단계다.
신 감독은 3월 평가전 소집 명단과 일부 바뀔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이청용은 3월 평가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신 감독은 이청용과 김진수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50%”라고 답했다.
그는 “김진수가 이제 재활 시작 단계다. 명단 발표 때까지 복귀가 힘들다. 오스트리아 출국(6월 3일) 전까지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빠르게 회복한다면 좋겠으나 컨디션 저하 등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안 좋을 경우, 대체자도 찾아야 한다”라며 플러스알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신 감독은 4월 일본으로 건너가 J리거를 체크했다. 그 중 한 명이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었다. 김진수의 대체 자원으
신 감독은 “100% 컨디션으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70% 컨디션이라면 절대 이길 수 없다. 김진수를 비롯한 몇몇 선수의 컨디션 저하 우려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다. 부상자가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