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선은 호잉 뿐만은 아니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서 4-3 짜릿한 한 점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초중반 리드하다 7회 한 번에 뒤집히며 위기에 몰렸던 한화는 9회말 극적으로 다시 승부를 바꿔놨다.
2-3에서 9회말을 맞이한 한화는 이미 8회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상대투수 소사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반적인 감을 살펴봤을 때 9회말 찬스를 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화 중심타선은 9회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우선 전날(1일) 연타석 홈런을 날린 호잉이 볼넷을 골라내며 시발점을 만들었다. 호잉은 이날 안타는 없었지만 이처럼 마지막 찬스 활로를 뚫었다.
↑ 김태균(사진) 등 한화 중심타선이 위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전날(1일) 한화를 이끈 것은 4번 타자 호잉이었다. 이날 호잉은 이전 경기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하지만 한화 중심타선에는 호잉 만이 있는 게 아니었다. 여전한 저력의 김태균, 다시 감 잡은 이성열이 있었고 집중력 좋았던 하주석과 지성준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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