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의 조기 강판 원인이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밝혀졌습니다.
류현진은 오늘(3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1사 후 마레로의 타석 때 교체됐습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2회말 30번째 공을 던진 뒤 왼쪽 하체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현진은 트레이너 앞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다리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는 던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부상 부위를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나, 정확한 결장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야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류현진이 2013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는 소식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후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2016년 4월 사타구니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중단했다가 열흘 만에 재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어깨 재활 중이었기에 훈련의 강도가 그리 세지 않았고,
그러나 이번 부상은 전력을 다해 던지는 정규리그 중에 일어났다는 점과 한동안 공을 던질 수 없다면 한창 좋았던 페이스도 끊길 수 있어 우려됩니다.
류현진은 어제(2일)까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를 올려 불안한 다저스 선발진의 기둥 노릇을 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