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때아닌 우박과 천둥 번개의 심술도 최고 선수들의 명품 샷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6년 동안 한국 골프사의 획을 그어 온 GS칼텍스 매경오픈.
호쾌한 티샷과 함께 37번째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국내·외에서 모인 140여 명의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의 샷을 펼쳐보였습니다.
5m가 넘는 긴 퍼팅들이 쏙쏙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소나무 숲에서 친 공도 그린 위에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지난주 일본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들고 돌아온 양용은.
절친인 가수 이승철의 응원을 받은 양용은은 먼 거리의 퍼팅에 연거푸 성공하며 이븐파로 첫 라운드를 무난히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프로골퍼
- "선두와 4타 차이니까 내일부터 열심히 플레이하고 상황에 맞춰 좋은 플레이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변덕스런 날씨도 선수들의 투지를 막지 못했습니다.
때아닌 우박이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치는 진풍경이 펼쳐졌지만 1시간 이상 기다려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인도의 아지테쉬 산두가 4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주흥철 등 국내 선수들이 1타 차로 뒤쫓았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심술궂은 날씨에도 첫날부터 예측불허의 승부를 펼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오는 6일까지 명품 샷의 향연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