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연장 접전 끝에 kt 위즈가 강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뒀다.
kt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kt는 16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선발 등판한 금민철(kt)과 세스 후랭코프(두산)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이 희생타, 홈런 등 각자 다른 방식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쫓고 쫓기는 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경수가 몸에 맞는 공, 유한준이 2루타로 출루해 1사 2,3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속타자는 황재균. 황재균은 볼카운트 2B1S에서 타구를 때려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에 3루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 박경수가 11회초 1사 만루에서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나 kt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 이번에도 희생타로 점수를 냈다. 7회초 강백호가 볼넷, 이해창이 2루타를 기록하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즉시 대타 카드를 내세웠다. 박기혁의 타석에서 윤석민을 출전시켰고, 윤석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2-2 팽팽한 접전. 9회말 2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재환은 김재윤과의 볼카운트 2B2S에서 1루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타구를 날렸지만 황재균이 잽싸게 잡아내 김재환을 아웃시켰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이해창이 희생번트로 강백호를 2루까지 보냈다. 이후 윤석민과 심우준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이뤘다.
마운드에 오른 두산 투수는 김정후. 타석에 선 주자는 박경수. 박경수는 1B2S 불리한 카운트에
3-2로 kt가 1점 앞선 상황. 11회말 리드를 지키기 위해 이종혁이 등판했다. 이종혁은 김재호와 조수행 김정후를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