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시애틀 원정을 앞두고 스즈키 이치로(45)와 맞대결이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에인절스와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으나 시즌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시애틀과 1년 계약한 이치로와 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애틀로 떠나기 전 오타니가 들은 소식은 이치로의 프런트 변신이었다.
↑ 오타니 쇼헤이는 4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애틀은 4일 “이치로가 구단 회장 특별 보좌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치로는 25일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시애틀 복귀 후 15경기 타율 0.205 출루율 0.255에 그친 이치로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와 대결을 꿈꿨던 오타니는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개인적으로 맞붙고 싶었다. 같은 일본인으로서 (이치로를)동경했는데 (맞대결이 무산돼)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치로에 대한 존경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치로는 늘 내 목표였다.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이치로의)경기 준비자세 등 많은 게 공부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4일 볼티모어 오리올
에인절스의 4번타자 알버트 푸홀스는 1안타(4타수)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3000안타에 1개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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