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충격이다. 유희관(32·두산)이 데뷔 이래 5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그리고 시즌 최악투였다. 2회도 못 버텼다.
유희관은 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만 잡고 강판했다. 부상이 아니다.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 LG는 6명의 타자가 유희관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유희관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1⅔이닝 만에 강판한 것은 950일 만이다. 2015년 9월 27일 잠실 경기(8실점)로 당시 상대도 LG였다.
↑ 두산 유희관은 4일 잠실 LG전에서 1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 경기 전 유희관의 피안타율은 0.371다. 1경기 최소 피안타가 8개. 이닝이 짧았던 4일 경기에서도 8개의 안타를 맞았다.
유희관은 올해 부진이 심각했다. 4월 11일 대구 삼성전부터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가장 잘 던졌던 경기는 4월 3일 잠실 LG전이었다. 6⅔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31일 만에 다시 만난 LG를 상대로 두들겨 맞았다. 또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 4타자 연속 안타로 3실점을 했다.
두산 타선이 2회 4점을 뽑으며 역전했으나 유희관의 불안감
유희관이 5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9년 프로 입문 이래 처음이다. 평균자책점은 8.64까지 치솟았다. 4일 현재 규정 이닝 투수 중 최하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