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정환의 첫 골, 그리고 이승우의 첫 골.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한국인의 데뷔 골을 또 다시 보기까지 6222일의 시간이 걸렸다.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가 세리에A 13번째 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6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과의 2017-18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0-3의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볼을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을 넣었다. 2017년 8월 31일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의 첫 골이다. AC밀란전은 이승우의 세리에A 13번째 경기였다. 코파 이탈리아에는 2경기를 나갔다.
↑ 활짝 웃는 이승우. 사진=김영구 기자 |
이승우는 세리에A 득점을 올린 두 번째 한국인이 됐다. 1호는 안정환이다. 안정환은 페루자 소속으로 2001년 4월 23일 2000-01시즌 27라운드 아탈란타전서 종료 직전 극적인 데뷔 골을 터뜨렸다.
안정환은 세리에A 8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승우는 올 시즌 세리에A 13경기를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안정환은 첫 시즌 4골을 기록했다. 아탈란타전에 이어 바리전
이승우에게는 2경기만 남아있다. 베로나는 오는 13일 우디네세와 홈경기, 21일 유벤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베로나는 이날 AC밀란에 1-4로 패해 세리에B 강등이 확정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