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9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 올드 아메리칸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마지막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박성현은 2위 린다 던칸(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개인 통산 3승째,
↑ 박성현이 7일(한국시간)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
미국 언론 역시 두 번의 컷 탈락 후 반등에 성공한 박성현을 조명했다. 미국 골프위프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성현은 “두 번의 컷 탈락으로 시즌 초반 좌절감을 느꼈다. 그러나 오늘 우승으로 털어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은 칩을 연습해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데뷔 첫 승을 거뒀던) US 오픈만큼 긴장한 것 같다
박성현은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에서 그림 같은 칩 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우승에 쐐기를 박는 샷이었다. 이에 박성현은 “그게 정말 중요한 샷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려운 시도였는데 성공해서 기뻤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