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최근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성행하면서 처벌과 피해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20일에는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4)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고, 29일에는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청탁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상습적으로 이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유도선수가 징역형을 확정 받았다.
피해자 또한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부산에서는 문서를 위조하는 방법으로 자산가인 고모를 속이고 가로챈 61억 상당을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탕진한 사례 등이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체육진흥투표권은 정식 허가를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만이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온라인 역시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 이외의 스포츠 베팅 관련 온라인 사이트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들의 경우 스포츠토토(회차당 1인 10만원까지 구매 가능)와 달리 베팅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데다, 가짜 명의를 가진 이른바 ‘대포통장’ 을 통해 참가금액을 끌어 모은 다음 배당금 지급 없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아 참가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사법처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사이버 머니, 현금, 아이템 등을 걸고 스포츠의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유사행위를 비롯해 체육진흥투표권사업과 관련한 각종 부정행위를 목격한 사람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내에 있는 클린스포츠 통합
한편,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베팅사이트를 운영한 사람 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지므로 더욱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